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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향] 제품 탄소발자국, 기업 간 주고받는 데이터로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6-08-12 17:58:52 조회수 28

[해외동향] 제품 탄소발자국, 기업 간 주고받는 데이터로

안녕하세요, YES LOOP입니다.

기업의 탄소관리 범위가 사업장 단위를 넘어 제품과 공급망까지 확대되면서 제품 탄소발자국(PCF, Product Carbon Footprint)뿐만아니라 제품별 배출량 자료를 요구받는 추세입니다.

제품 탄소발자국은 특정 제품과 관련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품 단위로 산정한 정보입니다. 전과정평가(LCA)가 제품의 여러 환경영향을 폭넓게 평가한다면, PCF는 그중 기후변화, 즉 온실가스 배출에 초점을 맞춘 지표에 해당합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산정한 PCF를 보고서나 Excel, 고객사별 양식으로 제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반면 해외에서는 PCF를 산정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공급업체와 고객사가 일정한 형식으로 제품 탄소정보를 주고받기 위한 체계가 함께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그 흐름을 짧게 정리합니다.

핵심 요약
PACT: WBCSD가 주도하는 제품 탄소정보 협력체계로, 산정방법과 데이터 교환방식을 함께 다룹니다.
PACT Methodology V3: 2025년 4월 공개된 최신 산정방법론입니다.
Sandbox: 2026년 6월 시스템 간 PCF 교환을 시험하는 환경이 공개됐습니다.
법적 의무 아님: 국내 기업에 적용되는 법령이나 의무 국제표준은 아닙니다.

1. 글로벌 기업들이 주고받는 방식을 맞추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가 주도하는 PACT(Partnership for Carbon Transparency)입니다. WBCSD는 전 세계 250개 이상의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국제 기업 네트워크로, 여러 산업의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과 공급망 전환을 위해 공동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PACT는 이 WBCSD가 추진하는 제품 탄소정보 협력체계입니다. 기업들이 PCF를 보다 일관된 방식으로 산정하고, 서로 다른 기업과 시스템 사이에서도 관련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산정방법과 데이터 교환방식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2025년 4월에는 산정방법을 정리한 PACT Methodology Version 3가 공개됐습니다.

교환 규격을 구현한 소프트웨어는 별도의 적합성 시험을 거쳐 자동차, 화학, 식품, 물류 등 산업별로 등록되고 있습니다. 특정 기업이 자체적으로 만든 관리방식이 아니라, 여러 글로벌 기업이 공급망에서 제품 탄소정보를 일관되게 활용하기 위해 함께 추진하는 국제 산업계의 움직임이라는 점을 눈여겨볼 만합니다.

2. 배출량 숫자만 주고받는 것은 아닙니다

제품 탄소정보를 공급망에서 활용하려면 "이 제품의 탄소배출량은 몇 kgCO₂e입니다"라는 결과값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어떤 제품과 기간을 기준으로 산정했는지, 어떤 기준과 데이터를 적용했는지, 실제 생산자료가 얼마나 반영됐는지를 함께 확인할 수 있어야 다른 기업에서도 그 값을 신뢰하고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PACT의 데이터 교환기준도 PCF 값과 함께 다음과 같은 정보를 담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제품 정보와 산정의 기준이 되는 단위
산정에 사용한 자료의 수집 기간과 유효기간
적용한 산정기준과 데이터베이스
실제 생산자료가 반영된 정도를 보여주는 데이터 신뢰성 정보
제3자 검증 여부

개별적인 Excel·PDF 제출에서 한 걸음 나아가, PCF 값뿐 아니라 그 값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까지 일정한 형식으로 전달하자는 방향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3. 시스템 간 실제 교환도 시험되고 있습니다

2026년 6월 PACT는 Data Exchange Sandbox(데이터 교환 시험환경)를 공개했습니다. 기업과 공급업체가 이미 PCF를 산정하고 있더라도 정작 자료를 주고받는 단계에서는 다시 Excel과 이메일, 수작업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환경입니다.

서로 다른 기업의 시스템을 연결해 PCF 교환을 직접 시험해 볼 수 있으며, 실제 시스템 통합에 착수하기 전에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용도로 활용됩니다. 제품 탄소발자국의 쓰임이 산정 결과의 보관과 제출에서 공급망에서 지속적으로 오가는 정보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참고. PACT는 자체적으로 인증서를 발급하지 않으며, 'PACT 인증'이라는 표현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법적 의무가 아닌 자발적 참여 체계이기 때문에 적합성(Conformance)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습니다.

4. 국내 기업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요

PACT는 현재 국내 기업에 적용되는 법령도, 의무적인 국제표준도 아닙니다. 모든 기업이 당장 PACT에 맞춘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해외 고객사에 소재·부품·원재료를 공급하거나 제품별 탄소배출량 자료를 요구받는 기업이라면 이 변화는 확인해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고객사가 PCF 값과 함께 산정근거까지 요구하기 시작하면, 과거에 LCA나 제품 탄소발자국을 한 차례 산정했다는 사실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집니다. 아래 자료가 평소 정리돼 있는지부터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점검 항목 확인 내용
제품·원재료 제품별 원재료 구성과 공급업체, 투입량을 확인할 수 있는지 점검합니다
생산·에너지 제품 생산량과 전력·연료 사용량 자료의 출처가 관리되고 있어야 합니다
산정근거 어떤 기준과 데이터베이스를 적용했고 어느 기간 자료를 썼는지 기록해 둡니다
변경 이력 공급업체나 공정, 에너지 조건이 바뀐 경우 기존 PCF가 현재 조건을 반영하는지 검토합니다

5. 시사점

적용 대상: 해외 고객사에 납품하거나 제품별 탄소배출량 제출을 요구받는 기업에 해당합니다.
적용 시점: 법정 시행일은 없으며, 고객사의 요구 시점에 따라 대응 시기가 결정됩니다.
직·간접 영향: 공급업체가 제출한 PCF는 고객사의 Scope 3 배출량 산정에 그대로 반영됩니다.
데이터 리스크: 결과값만 보관하고 산정근거를 남기지 않으면 재요청 시 처음부터 다시 산정해야 합니다.
대응 우선순위: 고객사 요구사항 확인, 기존 산정 결과 점검, 원자료 관리체계 정비 순으로 접근하시면 됩니다.

6. YES LOOP 대응 지원 방안

PCF·LCA 산정: 제품 단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과 산정근거 문서화를 지원합니다.
데이터 체계 정비: 원재료·생산·에너지 자료를 추적 가능한 형태로 정리하는 작업을 함께 진행합니다.
고객사 요구 대응: 거래처가 요구하는 산정기준과 제출형식을 해석하고 검증 준비 여부를 검토해 드립니다.

제품 탄소발자국은 한 번 계산해서 제출하는 결과값에서, 공급망 안에서 계속 오가는 정보로 성격이 바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PCF를 산정해 본 경험보다 신뢰할 수 있는 제품 탄소정보를 꾸준히 관리하고 필요한 시점에 내놓을 수 있는 역량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품 탄소발자국 산정과 데이터 관리체계 점검이 필요한 기업은 아래 연락처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환경 규제 대응부터 지속가능경영 전략까지, YES LOOP가 함께합니다.
02-6952-9669  |  yes@yes-loop.com
출처 및 참고자료
1) WBCSD, 「Partnership for Carbon Transparency (PACT)」 — https://www.carbon-transparency.org/
2) WBCSD, 「PACT Methodology Version 3」, 2025. 4. — https://www.wbcsd.org/resources/pact-methodology-version-3/
3) PACT, 「Breaking Down the Barriers to PCF Data Exchange: Introducing the PACT Sandbox」, 2026. 6. 30. — https://www.carbon-transparency.org/insights/pact-data-exchange-sandb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