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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향] 지속가능항공유(SAF), 영국 제도화에서 국내 원료 다각화까지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6-09-15 15:24:22 조회수 42

[해외동향] 지속가능항공유(SAF), 영국 제도화에서 국내 원료 다각화까지

안녕하세요, YES LOOP입니다.

항공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지속가능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요국에서는 SAF 사용을 권고하는 수준을 넘어 일정 비율의 공급을 의무화하고, 생산시설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지원제도까지 마련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영국은 2025년 SAF 공급의무제를 시행한 데 이어 2026년에는 「Sustainable Aviation Fuel Act 2026」을 제정해 생산자의 투자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2027년부터 SAF 혼합의무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국의 SAF 제도화 동향을 먼저 살펴보고, 국내 SAF 혼합의무화와 함께 최근 추진되고 있는 폐자원 기반 SAF 원료 공급원 다각화 정책과 향후 과제를 정리합니다.

핵심 요약
✓ 영국 SAF 제도화: 2025년 SAF 공급의무제를 시행하고, 2026년에는 생산투자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수익확정제도의 법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 국내 혼합의무화: 우리나라는 2027년 SAF 혼합의무비율 1% 적용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확대를 추진합니다.
✓ 원료 다각화: 커피찌꺼기, 쌀겨, 폐표백토, 동물성 유지 등 미활용 유기성 폐자원을 SAF 원료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 순환경제 규제특례: 2026년 9월에는 튀김부스러기에서 유분을 회수해 SAF 원료로 활용하는 실증과제가 새롭게 추진됐습니다.

1. 지속가능항공유(SAF)란?

지속가능항공유(SAF)는 폐식용유, 바이오매스, 폐자원 등 다양한 원료를 이용하여 생산하는 항공연료로, 기존 항공기와 항공유 공급시설을 활용하면서 항공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주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항공부문은 자동차와 달리 대형 항공기의 직접적인 전동화가 쉽지 않기 때문에, 기존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를 대체할 수 있는 SAF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국제항공부문의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EU와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SAF 사용 확대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국제적 변화에 대응해 SAF 혼합의무제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 영국, SAF 사용의무에서 생산지원까지 제도 확대

영국은 항공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25년부터 SAF Mandate(지속가능항공유 공급의무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항공연료 공급자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SAF를 공급하도록 의무를 부여해 제도적으로 SAF 수요를 형성하는 방식입니다.

SAF 의무비율은 2025년 전체 항공유 수요의 2%에서 시작해 2030년 10%, 2040년 22%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또한 특정 원료와 생산방식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SAF 생산기술의 시장 진입도 유도하고 있습니다.

구분 주요 내용
2025년 SAF 공급의무비율 2% 적용
2030년 SAF 공급의무비율 10%로 확대
2040년 SAF 공급의무비율 22%까지 확대

3. 영국, 「Sustainable Aviation Fuel Act 2026」, 제정

SAF 시장 확대에는 의무적인 수요 창출뿐만 아니라 생산설비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필요합니다. 다만 SAF는 아직 시장가격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고 향후 가격과 수익을 예측하기 어려워, 신규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에 영국은 2026년 3월 「Sustainable Aviation Fuel Act 2026」을 제정해 영국 내 SAF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수익확정제도(Revenue Certainty Mechanism)​의 법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 SAF Mandate: 공급의무를 통해 SAF에 대한 시장 수요 창출
✓ Revenue Certainty Mechanism: 생산자의 장기적인 가격 및 수익 불확실성 완화
✓ 정책 방향: SAF 사용 확대와 신규 생산시설 투자 촉진을 함께 추진

수익확정제도는 영국에서 생산된 SAF에 대해 일정한 기준가격(Strike Price)​을 설정하고, 실제 시장가격과의 차이를 정산하는 방식입니다. 시장가격이 기준가격보다 낮으면 생산자에게 차액을 지급하고, 반대로 시장가격이 기준가격보다 높으면 생산자가 차액을 반환하는 구조입니다.

이를 통해 SAF 생산자는 장기간의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으로 생산시설 투자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즉, 영국은 SAF Mandate를 통해 수요를 만들고, 수익확정제도를 통해 생산투자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방식으로 SAF의 수요와 공급을 함께 확대​하고 있습니다.

4. 우리나라, 2027년부터 SAF 혼합의무화 시행

우리나라도 국제항공 탄소중립과 글로벌 SAF 시장 확대에 대응해 SAF 사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SAF 혼합의무화제도 로드맵」을 통해 2027년부터 SAF 혼합의무비율 1%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구분 SAF 혼합의무비율
2027년 1%
2030년 3~5% 범위 검토
2035년 7~10% 범위 검토
참고. 2030년과 2035년 혼합의무비율은 잠정적인 범위입니다. 향후 국내 생산능력, 글로벌 SAF 시장 상황과 주요국의 의무수준 등을 고려해 최종 비율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SAF 의무사용량이 단계적으로 확대되면 단순히 항공유 공급량을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SAF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지, 그리고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함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게 됩니다.

5. 국내 과제① 폐식용유 중심에서 SAF 원료 다각화로

현재 상용화된 SAF 생산에서는 폐식용유(UCO) 등 폐유지계 원료가 주요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각국이 SAF 의무사용량을 동시에 확대할 경우 한정된 폐식용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료 확보 경쟁과 가격 상승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에 활용도가 낮았던 유기성 폐자원을 새로운 SAF 원료로 활용하려는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5월 비동물성·동물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SAF 등 고품질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구분 주요 대상
비동물성 유기성 폐자원 커피찌꺼기, 쌀겨, 폐표백토 등
동물성 유기성 폐자원 소·닭·돼지 등에서 발생하는 유지류
주요 연구내용 미활용 원료 발굴 및 연료화, 고품질화 기술, 환경성 평가, 전 과정 추적관리 체계 등

정부는 관련 기술개발에 2030년까지 총 487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기존에 처리되거나 저부가가치 용도로 활용되던 폐자원을 고품질 바이오연료 원료로 전환함으로써 SAF 원료 수급 안정과 폐자원의 고부가가치화를 함께 추진하는 방향입니다.

6. 국내 과제② 튀김부스러기도 SAF 원료로…순환경제 규제특례 추진

SAF 원료를 다각화하려면 기술개발뿐 아니라 폐기물 관련 제도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활용 가능한 기술이 있더라도 해당 폐자원의 분류와 재활용 유형이 현행 제도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면 실제 사업화에는 제약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9월 15일 순환경제 분야 기획형 규제특례 3개 과제를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하나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원료 공급원 다각화」를 포함했습니다.

✓ 음식물류폐기물로 분류되는 튀김부스러기를 별도로 수거
✓ 발생원부터 활용까지 수거·이력관리 체계 실증
✓ 튀김부스러기에서 유분을 회수하고 SAF 원료 활용 가능성 검증
✓ 실증 결과를 토대로 폐기물 분류번호 및 재활용 가능 유형 신설 검토

현재 튀김부스러기는 음식물류폐기물로 분류되어 재활용 용도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번 규제특례를 통해 유분 회수와 SAF 원료 활용 가능성이 확인될 경우, 기존에는 처리대상이었던 폐기물이 저탄소 항공연료 생산을 위한 새로운 원료로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

규제특례 과제. 정부는 튀김부스러기의 수거·이력관리, 유분 회수와 SAF 원료 활용 가능성을 실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폐기물 분류 및 재활용 기준 개선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7. 영국과 한국, SAF 확대 방향을 비교하면

영국과 우리나라 모두 SAF 의무사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 정책의 중점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영국은 이미 공급의무를 시행하면서 생산설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지원제도까지 마련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27년 혼합의무화를 앞두고 국내 공급능력과 원료 기반을 확대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구분 영국 한국
의무제도 2025년 시행 2027년 시행 예정
초기 의무비율 2% 1%
생산 측면 수익확정제도를 통한 신규 생산시설 투자 촉진 국내 생산기반 확대와 기술개발 추진
원료 측면 특정 원료·기술 의존도 완화 추진 폐자원 활용 기술개발 및 규제특례를 통한 공급원 다각화

향후 국내 SAF 시장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혼합의무비율 확대뿐만 아니라 원료 확보, 생산시설 투자, 가격 경쟁력, 폐자원 관련 규제 및 공급망 관리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환경 규제 대응부터 지속가능경영 전략까지, YES LOOP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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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자료
1) 영국 정부, 「Sustainable Aviation Fuel (SAF) Mandate」 - 관련 자료
2) 영국 의회, 「Sustainable Aviation Fuel Act 2026」 - 법령 원문
3) 국회도서관, 2026.05.26., 「영국의 지속가능항공유 입법례」 - 관련 자료
4)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국내 출발 항공편, 2027년부터 지속가능항공유(SAF)로 날아오른다」 - 관련 자료
5) 기후에너지환경부, 2026.05., 「버려지던 커피찌꺼기와 고기기름, 친환경 비행기 연료로 재탄생」 - 보도자료
6) 기후에너지환경부, 2026.09.15., 「미래폐자원 내 핵심광물 확보, 기획형 규제특례로 지원한다」 - 보도자료